요즘 나르코물 너무 많이 보는데...한국의 에스코바릌ㅋㅋㅋ송강호 영화 진짜 오랜만이네 …………………………………………………………………………………………………………………………………………………………………………………………………………………………………………………………………………………………………………
마약이라니, 한국에서 참 판타지 같은 소재라고 생각했다. 그것도 1970년대 유신정권에서 ‘마약왕’이 정말 가능했을까 싶었다. 하지만 영화는 생각보다 꽤 현실적이었다. 감독의 전작인 <내부자들>만큼, 아니면 송강호 배우의 전작 <택시 운전사>만큼. 솔직히 <내부자들>이야말로 판타지 같았다. 무엇보다 내부자의 고발로 나쁜 놈들의 만행이 만천하에 드러나게 되는 결말이 특히 그랬다. 정리하자면 <마약왕>은 <내부자들>보다는 소재가 더 판타지스럽지만 이야기는 현실적이다. 여기서 ‘현실적’이란 어느 정도 부정적인 의미로 쓰였음을 부정할 순 없을 것 같다. <내부자들>을 만들었던 감독이니까. 말하자면 <내부자들> 같은 영화를 기대한 사람들에게 이 영화는 이중배반이다. <내부자들>보다 더 판타지를 예상하게 한 뒤, 덜 판타지스러운 영화를 만든 것이기 때문이다. 아직 영화를 보지 못한 사람들에게 미리 알려드리자면, 영화엔 <내부자들>의 그 유명한 ‘골프 샷’ 장면 같은 상상 이상의 퇴폐적인 장면이 나오지도 않고, 나쁜 놈들이 마침내 벌을 받는 통쾌한 장면도 나오지 않는다. 영화 같은 장면이 나오지 않는다는 것, 그런 의미에서 현실적이다. ‘마약의 왕’치고 덜 퇴폐적이고 덜 왕 같은 것이다. 제목에 ‘왕’이 들어가 있는데 왕 같지 않은 왕이 나오는 영화. 충분히 실망할 만하다고 생각한다.
우민호 감독의 선택
그런데 조금 이상하다. <마약왕>은 개봉한지 고작 하루가 지나 첫날 26만 명밖에 영화를 보지 않았는데 둘째 날부터 소문이 벌써 좋지 않다. ‘재미없다던데’라는 얘기를 주변에서 벌써 여러 번 들었고, 자주 찾는 왓챠 코멘트 란에도 이렇게 평이 일관적으로 낮은 영화는 오랜만이다. 분명 실망할만한 포인트가 있다고는 생각하지만, 이렇게 ‘별로인 영화 리스트’에 오를 만한 작품인지는 의문이다. 아무래도 이 글은 연상호 감독의 <염력> 때 그랬던 것처럼, 실드의 글이 될 것 같다. 아니 나는 어떤 부분에서는 <마약왕>이 <내부자들>보다 훨씬 더 깊은 의미를 담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것은 아무래도 영화의 배경이 유신정권시기인 것이 큰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이 시기를 배경으로 나온 영화들은 어쩔 수 없이 정치적이다. 모든 전쟁 영화가 어쩔 수 없이 반전(反戰) 영화인 것처럼. 이 시기는 들여다보면 들여다볼수록 병들어있었다. 많은 경제적 발전/성장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나, 그만큼 부작용도 컸다. 이 시기를 다룬 새로운 소재의 영화가 나올 때마다 부작용으로 인한 또 다른 상처가 드러나고, 그 상처가 아직까지 제대로 치료되지 않아 지금 우리 현실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러므로, 현실이므로, 영화는 더 현실적일 수밖에 없다. 판타지가 된다면 영화는 단지 영화로밖에 남지 않기에. 감독의 이번 선택을 지지하는 이유이다.
그렇게 만들어진 영화 <마약왕>. 우민호 감독도 역시 시작부터 이런 스타일로 영화를 만들 생각은 아니었던 것 같다. 그는 신문에서 마약범이 부산 민락동에서 체포되는 한 장의 사진을 보고 모티프를 얻었다고 밝혔었는데, 그 사진엔 한 마약왕이 민락동 별장에서 잡혀 나오는 모습이 담겨 있었고, 문앞엔 군인들이 총을 들고 대치를 하고 있었다고 했다. 그 사진을 보고 옳다구나 했을 것이다. 외국 마약 대부 영화에서나 봤을 법한 이미지. 이 얼마나 영화 같은 장면인가. 감독은 처음엔 유신정권 시기에 이런 것이 가능한지를 의심했었지만, 자료조사를 하는 과정에서 ‘오히려 이 시기였기에 가능한 것 같다’는 쪽으로 마음이 바뀌었다고 한다. 오로지 먹고 사는 것만이 중요했던 시기, ‘잘 살아보자’고 노래 부르던 시기, 그러기 위해서라면 어떤 일도 눈감아주던 그런 시기였기에 되려 마약 사업이 더 번창할 수 있었던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 아니 어쩌면, <마약왕>은 그 어느 때도 아닌 이 때에만 성립할 수 있었던 이야기일수도 있다.
마약의 왕과한국의 왕
영화는 ‘마약왕’ 이두삼의 일대기를 보여주는 영화이다. 그는 처음엔 부산에서 단순 밀매업을 하다 우연한 기회에 마약 사업을 접하게 되고, 한국에서 직접 만들어 일본에 수출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시작, 대박을 치게 된다. 이두삼은 그 과정에서 많은 사람들을 만난다. 부산 지역 밀수업자, 일본 야쿠자 두목 등의 사업 파트너에서부터, 마약담당형사나 정부 고위직 간부들처럼 나라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이두삼의 뒤를 봐주던 사람들까지. 그중에서도 가장 의미심장한 만남은 바로 당시 대통령 박정희와의 만남이다. 나라의 ‘왕’과 마약의 ‘왕’의 만남. 그러나 그 만남은 전혀 평등하지 않다. 두삼은 그저 대통령으로부터 훈장을 수여받았을 뿐이고, 그는 그 순간을 찍은 사진을 그 무엇보다 소중히 여기는 모습을 보여준다.
둘은 이렇게 큰 차이를 갖고 있었지만, 아이러니에도 같은 타이밍에 비슷한 엔딩을 맞이한다. 마치 긴밀하게 연결돼있는 ‘공동체’처럼. 70년대의 마지막 1979년, 10월 26일. 박정희 대통령이 죽자 마약왕 이두삼도 역시 몰락한다. 영화에선 그의 어두운 사업의 뒤를 봐주고 있던 사람들이 힘을 잃었다는 식으로 설명된다. 그는 검거당하는 과정에서 약에 취해 끊임없이 중얼거린다. “빨갱이들이 나 잡으러왔다,” “내가 이 나라 먹여 살렸다,” “내가 먹여 살린 사람이 몇인데.” 이번 영화를 통해 처음 보는 마약왕의 입에서, 어디서 많이 들어본 듯한 대사를 듣는 순간. 이 익숙한 구절이 그의 입에서 나올 때, 그리고 그게 전혀 억지로 느껴지지 않을 때, 나는 이 영화를 다시 한 번 돌아보게 되었다. 그리하여 이 영화의 배경이 단지 배경으로만 쓰인 것이 아니라는 것, 그 역시 하나의 큰 비유였다는 생각에 다다랐다.
영화는 오프닝에, 히로뽕이 어떻게 처음 사용됐는지를 설명하며 시작된다. 2차대전 당시 일본은, 병사들에게 히로뽕을 투여하여 졸음과 두려움을 잊게 한다. 뽕을 맞은 일본군은 그 악명 높은 카미카제를 실행하기에 이른다. 몇 년 뒤 전쟁은 끝이 났지만, 약은 열도에 남아 일본인들을 괴롭히고, 사회는 심각한 부작용을 겪었다는 이야기. 다시대한민국 70년대. 마치 온 사회가 뽕을 맞은 듯 단 한 가지에만 몰두했었던 그 때. 최대의 성과, 그리고 부작용. 이 한 시대 자체가 마치 마약 같다. 마약왕이 이때 태어난 건 단지 우연이라고만 볼 수만은 없을 것 같다.
마약, 새마을운동, 마약왕, 박정희.
이 시기를 마약에 비유한 것 자체는 사실 그렇게 대단한 것은 아니다. 누군가가 이미 했음직한 비유이다. 오히려 대단한 것은 용기다. 마약. 새마을운동. 마약왕. 박정희. 이 네 단어를 한 곳에 나열하는 것은 우리 사회에서 많은 용기를 필요로 하는 일이다. 특히 이제 막 상업영화로 큰 성공을 거둬 탄탄대로를 앞둔 감독에게는 더욱 그렇다. 그래서 영화가 다소 아쉬울 순 있어도 나는 앞으로 그를 응원할 작정이다.
아니 그는 정말로 나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에게 박수 받아야 한다. 박근혜가 탄핵을 당하고 유죄를 선고받았음에도, 이는 지금도 어마어마한 용기를 필요로 하는 일이다. 수도 없이 들었던 그 말들, “먹고 살려면 어쩔 수 없었다”, “그래도 그 덕분에 우리가 지금 이 생활을 누릴 수 있는 거다”는 말들은 아직도 많은 사람들에게 유효하기 때문이다. 마치 뽕의 부작용의 첫 증상인 의처증처럼, 나를 사랑하지 않냐, 나라를 사랑하지 않냐 의심 당하던 그때. 하나의 가치만을 강요당하던 그때에, 아직도 취해있는 사람들. 나쁜 것은 약인가, 약을 파는 사람인가, 아니면 약에 빠진 사람인가. 이 영화가 아직 약에 취한 사람들에게 닿을 것 같지는 않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게 이 영화는, 의미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온몸으로 타락하는 인간을 연기한 송강호 배우에게 박수를 보낸다. ‘제발 나처럼 살지 말아주세요.’ 류의 연기. 작년 <1987>의 김윤석 배우가 떠오른다. 김윤석 배우는 이 역할로 올해 백상예술대상과 청룡영화상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았으며, 씨네21에서 뽑은 올해의 남자배우에도 이름을 올렸다. 내년에 송강호 배우의 수상을 기대해본다.
1.私以为影片名译为《毒枭》比《麻药王》逼格更高。
2.宋康昊饰演的大毒枭,参与黑道,杀人分尸,跨国制毒-贩毒-自己注射毒品(一条龙服务)。在他有几辈子花不完的钱,以慈善的名义贿赂了一大批政界要员,后台比警察长还硬的时候,突然当局总统死了,国家重新洗牌,一个人在自己的豪宅百无聊赖,最终被无敌的寂寞打败,自己给了自己一枪,但没有死,苏醒后供出了有一串蚂蚱那么多的受贿官员,最后被判处有期徒刑十五年。
3.白裙短发烈焰红唇,在酒吧幽暗的灯光下吞云吐雾的裴斗娜美出了新高度。
4. 曹政奭饰演的警察长,亦正亦邪善于变通,敢于与恶势力和腐败分子斗狠,西装风衣造型帅的一哔。还有那句台词:“都说血浓于水,你觉得血也浓于毒品吗?”成功挑拨了贩毒分子之间的兄弟情谊。
5.看完一笑而过,想杀时间就刷吧。
요즘 나르코물 너무 많이 보는데...한국의 에스코바릌ㅋㅋㅋ송강호 영화 진짜 오랜만이네 …………………………………………………………………………………………………………………………………………………………………………………………………………………………………………………………………………………………………………
原文:
왕 같지 않은 왕
마약이라니, 한국에서 참 판타지 같은 소재라고 생각했다. 그것도 1970년대 유신정권에서 ‘마약왕’이 정말 가능했을까 싶었다. 하지만 영화는 생각보다 꽤 현실적이었다. 감독의 전작인 <내부자들>만큼, 아니면 송강호 배우의 전작 <택시 운전사>만큼. 솔직히 <내부자들>이야말로 판타지 같았다. 무엇보다 내부자의 고발로 나쁜 놈들의 만행이 만천하에 드러나게 되는 결말이 특히 그랬다. 정리하자면 <마약왕>은 <내부자들>보다는 소재가 더 판타지스럽지만 이야기는 현실적이다. 여기서 ‘현실적’이란 어느 정도 부정적인 의미로 쓰였음을 부정할 순 없을 것 같다. <내부자들>을 만들었던 감독이니까. 말하자면 <내부자들> 같은 영화를 기대한 사람들에게 이 영화는 이중배반이다. <내부자들>보다 더 판타지를 예상하게 한 뒤, 덜 판타지스러운 영화를 만든 것이기 때문이다. 아직 영화를 보지 못한 사람들에게 미리 알려드리자면, 영화엔 <내부자들>의 그 유명한 ‘골프 샷’ 장면 같은 상상 이상의 퇴폐적인 장면이 나오지도 않고, 나쁜 놈들이 마침내 벌을 받는 통쾌한 장면도 나오지 않는다. 영화 같은 장면이 나오지 않는다는 것, 그런 의미에서 현실적이다. ‘마약의 왕’치고 덜 퇴폐적이고 덜 왕 같은 것이다. 제목에 ‘왕’이 들어가 있는데 왕 같지 않은 왕이 나오는 영화. 충분히 실망할 만하다고 생각한다.
우민호 감독의 선택
그런데 조금 이상하다. <마약왕>은 개봉한지 고작 하루가 지나 첫날 26만 명밖에 영화를 보지 않았는데 둘째 날부터 소문이 벌써 좋지 않다. ‘재미없다던데’라는 얘기를 주변에서 벌써 여러 번 들었고, 자주 찾는 왓챠 코멘트 란에도 이렇게 평이 일관적으로 낮은 영화는 오랜만이다. 분명 실망할만한 포인트가 있다고는 생각하지만, 이렇게 ‘별로인 영화 리스트’에 오를 만한 작품인지는 의문이다. 아무래도 이 글은 연상호 감독의 <염력> 때 그랬던 것처럼, 실드의 글이 될 것 같다. 아니 나는 어떤 부분에서는 <마약왕>이 <내부자들>보다 훨씬 더 깊은 의미를 담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것은 아무래도 영화의 배경이 유신정권시기인 것이 큰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이 시기를 배경으로 나온 영화들은 어쩔 수 없이 정치적이다. 모든 전쟁 영화가 어쩔 수 없이 반전(反戰) 영화인 것처럼. 이 시기는 들여다보면 들여다볼수록 병들어있었다. 많은 경제적 발전/성장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나, 그만큼 부작용도 컸다. 이 시기를 다룬 새로운 소재의 영화가 나올 때마다 부작용으로 인한 또 다른 상처가 드러나고, 그 상처가 아직까지 제대로 치료되지 않아 지금 우리 현실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러므로, 현실이므로, 영화는 더 현실적일 수밖에 없다. 판타지가 된다면 영화는 단지 영화로밖에 남지 않기에. 감독의 이번 선택을 지지하는 이유이다.
그렇게 만들어진 영화 <마약왕>. 우민호 감독도 역시 시작부터 이런 스타일로 영화를 만들 생각은 아니었던 것 같다. 그는 신문에서 마약범이 부산 민락동에서 체포되는 한 장의 사진을 보고 모티프를 얻었다고 밝혔었는데, 그 사진엔 한 마약왕이 민락동 별장에서 잡혀 나오는 모습이 담겨 있었고, 문앞엔 군인들이 총을 들고 대치를 하고 있었다고 했다. 그 사진을 보고 옳다구나 했을 것이다. 외국 마약 대부 영화에서나 봤을 법한 이미지. 이 얼마나 영화 같은 장면인가. 감독은 처음엔 유신정권 시기에 이런 것이 가능한지를 의심했었지만, 자료조사를 하는 과정에서 ‘오히려 이 시기였기에 가능한 것 같다’는 쪽으로 마음이 바뀌었다고 한다. 오로지 먹고 사는 것만이 중요했던 시기, ‘잘 살아보자’고 노래 부르던 시기, 그러기 위해서라면 어떤 일도 눈감아주던 그런 시기였기에 되려 마약 사업이 더 번창할 수 있었던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 아니 어쩌면, <마약왕>은 그 어느 때도 아닌 이 때에만 성립할 수 있었던 이야기일수도 있다.
마약의 왕과한국의 왕
영화는 ‘마약왕’ 이두삼의 일대기를 보여주는 영화이다. 그는 처음엔 부산에서 단순 밀매업을 하다 우연한 기회에 마약 사업을 접하게 되고, 한국에서 직접 만들어 일본에 수출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시작, 대박을 치게 된다. 이두삼은 그 과정에서 많은 사람들을 만난다. 부산 지역 밀수업자, 일본 야쿠자 두목 등의 사업 파트너에서부터, 마약담당형사나 정부 고위직 간부들처럼 나라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이두삼의 뒤를 봐주던 사람들까지. 그중에서도 가장 의미심장한 만남은 바로 당시 대통령 박정희와의 만남이다. 나라의 ‘왕’과 마약의 ‘왕’의 만남. 그러나 그 만남은 전혀 평등하지 않다. 두삼은 그저 대통령으로부터 훈장을 수여받았을 뿐이고, 그는 그 순간을 찍은 사진을 그 무엇보다 소중히 여기는 모습을 보여준다.
둘은 이렇게 큰 차이를 갖고 있었지만, 아이러니에도 같은 타이밍에 비슷한 엔딩을 맞이한다. 마치 긴밀하게 연결돼있는 ‘공동체’처럼. 70년대의 마지막 1979년, 10월 26일. 박정희 대통령이 죽자 마약왕 이두삼도 역시 몰락한다. 영화에선 그의 어두운 사업의 뒤를 봐주고 있던 사람들이 힘을 잃었다는 식으로 설명된다. 그는 검거당하는 과정에서 약에 취해 끊임없이 중얼거린다. “빨갱이들이 나 잡으러왔다,” “내가 이 나라 먹여 살렸다,” “내가 먹여 살린 사람이 몇인데.” 이번 영화를 통해 처음 보는 마약왕의 입에서, 어디서 많이 들어본 듯한 대사를 듣는 순간. 이 익숙한 구절이 그의 입에서 나올 때, 그리고 그게 전혀 억지로 느껴지지 않을 때, 나는 이 영화를 다시 한 번 돌아보게 되었다. 그리하여 이 영화의 배경이 단지 배경으로만 쓰인 것이 아니라는 것, 그 역시 하나의 큰 비유였다는 생각에 다다랐다.
영화는 오프닝에, 히로뽕이 어떻게 처음 사용됐는지를 설명하며 시작된다. 2차대전 당시 일본은, 병사들에게 히로뽕을 투여하여 졸음과 두려움을 잊게 한다. 뽕을 맞은 일본군은 그 악명 높은 카미카제를 실행하기에 이른다. 몇 년 뒤 전쟁은 끝이 났지만, 약은 열도에 남아 일본인들을 괴롭히고, 사회는 심각한 부작용을 겪었다는 이야기. 다시대한민국 70년대. 마치 온 사회가 뽕을 맞은 듯 단 한 가지에만 몰두했었던 그 때. 최대의 성과, 그리고 부작용. 이 한 시대 자체가 마치 마약 같다. 마약왕이 이때 태어난 건 단지 우연이라고만 볼 수만은 없을 것 같다.
마약, 새마을운동, 마약왕, 박정희.
이 시기를 마약에 비유한 것 자체는 사실 그렇게 대단한 것은 아니다. 누군가가 이미 했음직한 비유이다. 오히려 대단한 것은 용기다. 마약. 새마을운동. 마약왕. 박정희. 이 네 단어를 한 곳에 나열하는 것은 우리 사회에서 많은 용기를 필요로 하는 일이다. 특히 이제 막 상업영화로 큰 성공을 거둬 탄탄대로를 앞둔 감독에게는 더욱 그렇다. 그래서 영화가 다소 아쉬울 순 있어도 나는 앞으로 그를 응원할 작정이다.
아니 그는 정말로 나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에게 박수 받아야 한다. 박근혜가 탄핵을 당하고 유죄를 선고받았음에도, 이는 지금도 어마어마한 용기를 필요로 하는 일이다. 수도 없이 들었던 그 말들, “먹고 살려면 어쩔 수 없었다”, “그래도 그 덕분에 우리가 지금 이 생활을 누릴 수 있는 거다”는 말들은 아직도 많은 사람들에게 유효하기 때문이다. 마치 뽕의 부작용의 첫 증상인 의처증처럼, 나를 사랑하지 않냐, 나라를 사랑하지 않냐 의심 당하던 그때. 하나의 가치만을 강요당하던 그때에, 아직도 취해있는 사람들. 나쁜 것은 약인가, 약을 파는 사람인가, 아니면 약에 빠진 사람인가. 이 영화가 아직 약에 취한 사람들에게 닿을 것 같지는 않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게 이 영화는, 의미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온몸으로 타락하는 인간을 연기한 송강호 배우에게 박수를 보낸다. ‘제발 나처럼 살지 말아주세요.’ 류의 연기. 작년 <1987>의 김윤석 배우가 떠오른다. 김윤석 배우는 이 역할로 올해 백상예술대상과 청룡영화상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았으며, 씨네21에서 뽑은 올해의 남자배우에도 이름을 올렸다. 내년에 송강호 배우의 수상을 기대해본다.
译文:
不像王的王
我觉得在韩国搞“毒品”这样的素材,简直是幻想。尤其是在维新政权下的70年代,“毒品王”真的可能吗?这是我当初的想法。不过,电影比想象得现实很多,就像导演的前一部作品《局内人》,或许更像宋康昊演员的前一个作品《出租车司机》一样。说实话,《局内人》才像幻想呢。特别是,因为局内人的告密,那些恶人的暴行,大白于天下的结局,更是奇幻。总而言之,《麻药王》的素材相比《局内人》似乎更加奇幻,但是,故事情节还是非常现实。在这里我所表达的“很现实”,确实带有一些消极、负面的因素,这我不否认,因为也是《局内人》的导演。对期待《局内人》这种电影的人来说,这部电影是双重的背叛。因为这部电影,给人们的预想是比《局内人》还奇幻,但是电影的制作,并没有想象的那么奇幻。给那些还没有看这部电影的人一个提示,影片中并没有像《局内人》里有名的“打高尔夫”场面那样超乎想象的颓废场面,更没有那些恶人逃脱不了法网,最终得到法律制裁的大快人心的场面。也就是说,在电影里才能看到的场面,在这部电影里反倒看不到了,从这一点上看,就是很现实的。不过相对于“毒品王”的大名而言,感觉颓废的程度不够味,王不像王。片名中有“王”字,但是出来王不像王的电影。我想确实很让人失望。
禹民镐导演的选择
不过,有些奇怪,《麻药王》上映才过了一天,只有26万票房,第二天就开始有负面的传言,在周边多次听到“这电影没什么意思”的评论,还有人们经常看的Watcha评论栏中,说这样普遍差评的电影也是好久没有看到。我想,确实有让人失望的地方,但是,我也怀疑,它是这么应该登上“烂片榜”的作品吗?看样子就像跟延尚昊导演的《念力》一样,成为被屏蔽的文章。我想《麻药王》的有些地方比《局内人》更有内涵,也许是维新政权时期下的电影背景,起到了更大的影响。
以这个时期为背景的电影,不得已都带有政治色彩。就像所有的战争片,不得不反战一样。这个时期,越仔细透视,越能发现它的病态。这个时期确实有经济的发展和成长,但是,也有很大的负面影响。每上映一部描绘这个年代的新影片时,总是暴露出一些因为负面影响带来的另一种伤痕。同时也感受到,这些伤痕还没有治愈好,我们的现实也受到了影响,因为这就是现实,所以电影只能更加现实。如果是幻想,电影只能留在影片中,这也是支持导演本次选择的理由。
这种背景下拍摄出来的电影《麻药王》,看起来禹民镐导演也不是一开始就按这种风格来拍摄电影。他说,他是在报纸上看到一个毒贩,在釜山的民乐洞被捕的照片,得到了灵感。照片中是一个毒品王在民乐洞的一桩别墅被缉拿带走的场面,门前是举枪对峙的军人。我想,导演就是看了这个照片拍掌叫好。在外国的缉毒大片中才能看到的场面,多么像电影的一个场景啊!导演最初也在怀疑,在维新政权时期这些能否成立,但是在分析和研究资料的过程中导演的想法也变了,最终得出“反而是这个时期,才有可能”的结论。这是一个只为填饱肚子而奔波的年代、高歌“过上好日子”的年代,为了过上好日子,什么事情都能睁一只眼闭一只眼的年代,就是因为是这样的时代,毒品事业才能如鱼得水,也许《麻药王》这个故事,也就是这个时期才能成立。
毒品王和韩国的王
电影描绘了“毒品王”李斗三的生平。他原来在釜山做单纯的走私业,后来在偶然的机会接触到了毒品生意,然后发展为在韩国制造毒品出口日本,生意越做越大。在这个过程中李斗三接触到各种各样的人物,他的合作伙伴釜山地区的走私贩子、日本黑社会老大,还有那些缉毒刑警、政府高官等要职人员做李斗山的后台。其中更加耐人寻味的,是与当时的总统朴正熙的相见,这是一个国家的 “王”和毒品“王”的相遇。但是,这种相见,没有丝毫的平等可言。斗三只是荣获了总统颁发的勋章,他特别珍惜那一瞬间拍下的照片。
反差这么大的两个王,不可思议的是在同一个时期,迎来了相似的结局,好像紧密相连的“共同体”一样。70年代的最后一年,1979年10月26日,朴正熙总统被杀,紧接着毒品王李斗三也开始没落。在影片中包庇李斗三灰色交易的人们也开始失去实权。他在被抓获的过程中,吸毒昏迷的他喃喃自语“赤化分子来抓我啦”,“是我养活了这个国家”,“我养活了多少人”,这是第一次通过电影看到的,通过毒品王的嘴说出来的,非常耳熟的对白,而且这耳熟的句子从他嘴里说出来时,并不感觉生硬。所以我重新思考了这部电影,于是感觉到电影的背景不仅仅是背景,也是非常恰当的一个比喻。
电影的开头讲述了最初使用毒品的原由。二战时期,日本就给士兵注射毒品,用这种手段使士兵忘记困意和恐惧。最后注射毒品的这些日本军人开始了臭名远扬的“神风”行动。过了几年后,战争结束了,但是毒品开始折磨留在列岛上的日本人,给社会带来了严重的负面影响。再回到70年代的韩国,整个社会好像吸了什么毒品一样,眼睛紧紧盯着一件事情,有过辉煌的成果,也有过严重的副作用。这个时代本身就像毒品一样,毒品王此时的诞生,不能简简单单的理解为偶然。
毒品、新农村运动、毒品王、朴正熙
把这个时代比喻成毒品,并不是什么了不起的事情,也许有人已经比喻过,重要的是一种勇气。毒品、新农村运动、毒品王、朴正熙,把四个单词罗列在一起,在我们的社会上是需要勇气的。特别是以商业片刚刚获得爆炸性成果,要走康庄大道的导演来说,更是如此。所以,电影可能多少留下一些遗憾,但是我还会大力支持他。
不,这个事情不应该是我一个人鼓掌,应该得到更多人的掌声。虽然朴槿惠受到弹劾,宣判有罪,但是这还是需要惊人的勇气才能做到的事情。听过无数次的话语:“为了生存,没办法呀”,“不过还是多亏他,才有我们今天的生活呀”,这些话对很多人来说还是有效的。就像最初毒品副作用般的疑妻症一样,你不爱我吗?你不爱国吗?这样被怀疑的年代,被强行要求同一个价值观,麻痹人们的年代;不好的是毒品,还是卖毒品的人,还是陷入毒品拔不出来的人?看起来这部电影还没有触及陷入毒品的人,不过对没有陷入的人而言,这部电影还是有意义的。从这个角度看,我要给予全身心投入,扮演堕落深渊角色的宋康昊演员以热烈的掌声。“千万不要像我这么活着”这种演技。我想起了去年《1987》中的金允石演员,他扮演的角色获得了今年百想艺术大奖和青龙电影奖的最佳男主角奖,同时登上《CINE21》选出的今年的男演员榜。我期待宋康昊演员获得明年的大奖。
校对: yuye1985
译者: 韩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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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几日,宋康昊、裴斗娜等主演的韩国电影《麻药王》出了资源。
电影《麻药王》以上世纪70年代的韩国为背景,讲述了李斗三(宋康昊 饰)从一个小喽啰快速崛起,在不到十年间成为传奇毒枭的故事。
该片自筹备之初便引发了影迷朋友们一波又一波的热议。
一来《麻药王》配有韩国顶级的卡司阵容,二来出于对导演俞民镐的信任。
但许多看过电影的国内观众纷纷表示“失望极了”、“可惜了这样的阵容”,目前该片在豆瓣上仅5.5分。
与国内观众的反响不同,影片自去年12月19日在韩国上映后,与DC高口碑电影《海王》正面PK,丝毫不落下风,上映两日便有累计45万观影人次。
值得一提的是:影片被设定为青少年不适宜观看级别,如此还能取得这样的票房成绩,从侧面说明了韩国观众对这部电影的肯定。
除了票房成绩,上映首日,《麻药王》便在韩国收获了一大批好评,韩国观众盛赞了宋康昊、裴斗娜等演员的表现和影片所展现的七十年代风貌,同时指出了电影存在的一些问题。大多数观众给了这部电影及格以上的分数。
那么这部电影到底如何呢?
且听我慢慢讲来。
一
本片男主宋康昊是韩国当之无愧的“国民影帝”,具有极强的票房号召力,在国内也拥有众多的粉丝,《辩护人》、《杀人回忆》、《我要复仇》、《思悼》、《雪国列车》等众多口碑佳作中都有他的身影。
“宋康昊”三个字渐渐成了一部电影的品质保证。
宋康昊在本片中饰演李斗三,提到这个角色时,宋康昊说:
的确,宋康昊凭借其精湛的演技完美塑造了李斗三这个在韩国历史上真实存在过的人物,称得上是深入人心。在韩国网站中,“宋康昊就是李斗三本人”这条评论更是获得了最高的点赞量。
影片中的李斗三并不是我们总在银幕中看到的那种毒枭形象——这个角色更加单纯、简单,带有一些戏谑色彩,无论他变得多么富有,骨子里还是那个总被欺负的小人物。
宋康昊对这点的拿捏十分精准,即使他身着高档西装,眼中依然写满了落寞。
女主裴斗娜饰演了一位说客,她游走于上流社会,一颦一笑间足以缭乱众生,处处彰显着别样的气质。
裴斗娜说:
裴斗娜做到了。
金静雅(裴斗娜 饰)刚出场时便散发着光芒,初入上流社会的李斗三凝望着女神一般的她,沉沦于她的美貌和气质。
他迫切的想要得到金静雅,似乎得到了她,就摆脱了自己贫苦的出身。
李斗三凭着老套的搭讪台词约到了金静雅,最终还为了她抛弃了糟糠之妻。
剧中的裴斗娜征服了李斗三,也征服了银幕前的观众,在灯光下点烟的镜头和在黑夜中摇摆的镜头必将在观众心中留下深刻的印象。
除了两位主演,曹政奭、李星民、金大明等配角形象也都可圈可点。
尤其是演员李星民,在早前和黄政民合作的韩国电影《特工》中,李星民塑造的处长形象就赢得了观众的肯定和褒奖。
在本片中他的戏份不多,但表情管理到位,刻画了一个混乱时代中的贪官形象,与刚正不阿的检察官(曹政奭 饰)形成了鲜明的对比,颇具现实意义。
众多演员的齐力合作让这部长达138分钟的电影显得不那么难熬,也在某种程度上掩盖了影片的一切缺点,能看到这些演技派大咖同台出演,也不失为一次难得的观影体验。
二
《麻药王》的背景时间设定在1972年到1980年,乍一看似乎并没有什么特别之处,影片也没有对此做出较多说明。
只在电影开头时,以纪实影像资料指出日本颁布法令限制冰毒后,日本毒贩便将目光转向了毗邻的韩国釜山,作为故事的一大背景。
可若是仔细研究七十年代末期的韩国历史,观众便能更加清晰地理解这个故事。
影片伊始,便展现了上世纪七十年代釜山居民的生活状态,导演禹民镐为了更加精准地刻画那时的景观风貌,可以说是不遗余力。
从结果来看,无论是服化道还是背景细节,导演都很好地再现了那个逝去时代。
而随着故事发展,画面中总是不着痕迹地出现一些与主线故事无关的元素。
电视机新闻、学生游行等看似毫无关联的事件,也许才是解开人物行为动机的钥匙。
1979年10月26日,韩国中央情报部部长金载圭暗杀朴正熙总统。
对于这件事,人们议论纷纷:有人说是因为人民对民主的要求,也有人说是由美国策划谋杀的,原因是他们认为朴正熙是反美主义者,而且金载圭并没有杀死上司的动机。
按照国家宪法程序,崔圭夏出任代总统,并宣布从10月27日凌晨4 时起在全国大部分地区实施戒严,以免朝鲜趁机入侵。戒严期间对各政府机关、重要团体和新闻机构进行军管,禁止国会以外的任何政治活动,严禁各种罢工。游行示威,学校停课,实行宵禁等。
另一边,一浪接一浪的民主抗争行动、工人及学生的游行示威活动开始席卷韩国,要求撤销戒严令及恢复国家的民主制度。
宋康昊说:
宋康昊一语中的,七十年代末的韩国正处于这种混乱的环境中(从电影中也能窥见时局之动荡),人们在这样的社会中逐渐变得迷茫而疯狂,李斗三也是。
他在韩国鼓励“出口”的浪潮中崛起,又在混乱的时代迷失了自我,最终在民主的进程中被遗留在了旧时代。
那是一个阴暗而灿烂的时代。
影片截止于1980年2月,而宋康昊主演的另一部电影《XXX司机》,恰好讲述了同年五月韩国发生的“XX事件”,算是一次有趣的巧合。(按当地法律不予显示)
三
前文提到,宋康昊饰演的李斗三并不是我们常见的毒枭形象,所以即使《麻药王》的故事和美国导演布莱恩·德·帕尔玛的黑帮电影《疤面煞星》相似,李斗三也与阿尔·帕西诺饰演的毒枭形象相差甚远。
并没有贬低谁,只是每个角色都有其独特性,李斗三更是如此。
他略显滑稽,向所有底层人民一样向往着美好的生活。
他敢打敢拼,在做小弟时,李斗三便对老大忠心耿耿,毫不犹豫地帮老大处理赃物;生意做大后,他依然愿意拿命保护生意伙伴,以腹部一刀换来了大把的钞票。
他能屈能伸,在表弟李斗焕(金大明 饰)被黑社会威胁时,李斗三喝下了混着尿液的酒,救下了表弟。
这些特质使他能在短暂的时间内成为传奇毒枭,以“爱国”的名义、凭借顶级冰毒掌控了日本的毒品市场。
在李斗三刚开始这门生意时,毒品组科长(李星民 饰)说:“毒贩子一旦碰了白粉,就完蛋了。”像预言一样点明了故事的进站方向,也预示着李斗三的结局。
在一个大雨滂沱的夜晚,李斗三在杀死紧追着他不放的中央情报局特工后,第一次吸食了毒品。
他沦陷了,成为了毒品的奴役,变得冲动而癫狂,渐渐迷失了自我。
他抛弃了妻子、情人、弟弟、朋友,好像已经忘了“美好生活”的愿望,众叛亲离的他走向了自我毁灭。
这是一个太过悲剧的角色。
影片后半段花了许多笔墨来刻画纸醉金迷、迷幻疯狂的李斗三,导致亲情、友情、爱情等支线剧情过于零散,这也是本片的主要弊端。
似乎有许多转承启合的片段被剪掉了,从而也导致了故事的割裂,介于现实中李斗三弟弟资料很难在网络上找到,所以割裂感也就成为了阻碍观众理解故事的关键。
尽管影片长达138分钟,但仍显空洞与仓促,也许是碍于商业电影的限制,让导演禹民镐不得不对市场妥协。
《局内人》让导演禹民镐被大陆观众所熟知,沉寂三年之久,导演才带着一部《麻药王》回到大众视线。它有许多不足,可在很大程度上还原了一个时代的风貌,也有一定的现实意义(对毒品危害的警示)。
能看到宋康昊与裴斗娜再次同台飚戏,也算是弥补了一点遗憾。
如果有一天《麻药王》放出了导演剪辑版,我绝对不会意外。
也许那时,会更和观众的胃口。
韩国的顶级演员,宋康昊,裴斗娜以及凭借着《特工》大放异彩的李星民,这样的神仙级别阵容放在哪部电影都非常值得一看
只不过演员再厉害也不能演绎一段似是而非的故事,电影是用来讲故事的,一段精彩的故事搭配上精彩的演绎便成为了一种艺术,当然不乏靠着精湛的摄影,灯光出彩的电影。但是总体来说观众看电影是为了体验不同的人生,也就是不同的故事,如果一部电影连一个故事都讲不好,那也称不上是一部合格的电影。
相信很多喜欢电影的观众对于宋康昊是非常熟悉的吧!他凭借着《杀人回忆》,《辩护人》中精彩的演绎,成为了韩国当真的演技派
而裴斗娜更是在国际上知名的演员,在经典美剧《超感猎杀》中担任主角,不管是小人物,还是大人物,裴斗娜总是能给人们带来惊喜
乱世出枭雄,这是不变的事实,电影题材中也是相当喜欢拍摄他们的故事,香港电影《跛豪》就属于那个时代创造出来的故事
凌厉写实,气势磅礴,一气呵成,荡气回肠的叙事风格,使得《跛豪》成为了香港传记电影的典范,也是香港黑帮题材电影的一个丰碑
香港的黑帮电影确实值得回忆,不仅仅是江湖义气,更是一个时代的缩影,对于韩国也产生了相当大的影响,从最开始的韩国警匪片来看,基本上都是模仿香港警匪电影,后来才逐渐形成自己的风格
如今靠着顶级演员,热门题材,传奇故事也依旧没有给人震撼的感觉,以至于豆瓣评分底至5.7分
《麻药王》
而故事的原型人物李斗三是真实存在的,故事背景设置在韩国七十年代,当时处于经济快速增长的时代,同时也是政治变革的时候
这样混乱的时代也造就了传奇人物李斗三,一个底层的小人物,因为会鉴定金子,并且眼光毒辣,野心大,被一个走私的大佬看上,机缘巧合的情况下又遇到了毒品,从此由一个二道贩子,慢慢的成为了集研发,制作,运输,销售于一体的毒品王国的大佬
不仅在毒品生意上如鱼得水,而且还踏入政治领域,成为了国民人物,因为迷失在毒品上,最后走向了灭亡
一个顶层的人物能够做到如此地步确实值得深思,他到底是一个什么样的人?他又是如何一步一步走上这条路的?对于观众来说已经有了足够的吸引力,再加上宋康昊,裴斗娜这样的演员,也不至于成为烂片
我们具体来看看这部电影的叙事风格和整体故事
一个有野心,做事果断的人,遇上一个混乱的时代,机缘巧合碰上一些人物,然后成为了传奇人物
那么这个底层人物到底是因为什么致使他走上这条道路的,毕竟毒品走私是犯罪,原本的李头森在生活中又是怎么样的呢?
开头对于李头森个人生活的描写足够真实,他的出身很穷,穷到学都上不起,于是学了一门手艺,而这门手艺也是奔着钱去的,鉴定金子
虽然不能拿,但是毕竟看着钱,李头森是一个穷怕了的人,只要是挣钱的事情,都可以干,于是碰上了走私生意
凭借着胆识过人,野心大,他获得了大佬的信任,最后靠着一单生意成功的赚到了一大笔钱,这笔钱来的太快,也让李头森的真正的野心开始萌芽
在生活中他有贤惠的老婆,可爱的儿子和女儿,挣了一笔小钱后也是其乐融融,唱歌跳舞看起来十分的幸福自在
之前的李头森生活拮据,没有真正意义上的工作,所以老婆也一直催着他找一份正经的工作,只要能养家糊口便好
而这次的快钱让李头森尝到了甜头,他绝不会甘心挣小钱
于是他碰到了致命的东西:”毒品“,一个能够快速挣钱也足够危险的东西,危险对于李头森来说并不比穷可怕
哪怕死罪,哪怕坐牢,也不会比饿死惨吧!
看到这里接下来的故事应该是李头森崛起之路了吧,前面的铺垫过于冗长,导致后面的戏剧冲突时间不够,人物也没能立起来
但是宋康昊的演技没话说,第一次看见毒品的时候,第一次尝试吸毒的时候,眼神,动作告诉你什么是真正的演技
可惜导演功力不够,明明是一个鲜活的传奇人物的传奇一生,偏偏给拍成了死气沉沉的个人史
李头森如何成为一个毒枭,这是重点,也是观众想看的地方
所以李头森的转变尤其重要,怎么离开了法律的底线,冲破了道德的约束,一定是有强烈的原因导致的
电影中有吗?
有,在李头森的弟弟被黑道上的大哥欺负的时候,他只能低三下四的道歉,而且还被逼着喝尿
道歉有用吗,肯定是没用的,而且自己还得被打一顿,没办法毕竟惹不起这些不要命的人物
最关键的是当李头森喝下那壶尿的时候,他的尊严彻彻底底的被践踏了,所以穷并不是他真正走上犯罪的源头
一个人连尊严都可以不顾的时候,他也不会在意其他的事情了。接下来应该是李头森如何去面对自己的阴暗面,如何开始变得扭曲,如何丢下道德的约束,可是镜头却转到了李头森带着弟弟去医院,然后想着如何做大做强
可惜了前面的铺垫,李抖森尊严扭曲的过程完全没有,于是整个人物的核心东西已经丢失了,后面的所有故事都不在成立,不在具有前提
还有李抖森因为走私被抓住的时候,在监狱中遭受了惨不忍睹的毒打,也是这里李抖森明白了做人一定要做最大的
只不过毒打之后又没有了心里路程,显得十分单薄无力,他需要一个角色来衬托,才能表现出真正的说服力
不然还没有弄清楚为什么,就开始计划着成为毒枭,是不是太过于突兀
至于裴斗娜,完全出演了打酱油的角色,一个在李头森真正发达之后碰上的女人,至于这个女人到底做了什么,以及为什么这样做,似乎没有任何的交代
剧中裴斗娜饰演的是日本黑帮会长的干女儿金正雅,李头森想要进入上层社会,在一次会面中见到了金正雅
第一面便对她着了迷,开始了疯狂的追求,各种撒钱求开心,金正雅被他的财大气粗吸引了,然后开始为他谋划一切
一个明明是上层社会的女人,居然被钱打动了,对于李头森丧失自我的过程并没有起到任何衬托的作用
无非就是李头森迷失自我后在外面有了小三,而小三还比较痴情和聪明
只不过裴斗娜在第一次见到李头森的镜头确实够美,烟雾缭绕,灯光氤氲,迷人又危险,电影的质感是不错的
可惜导演在叙事上太过于敷衍,直接,,简单,以至于看完之后我都不太记得李头森到底做了什么,他到底是个什么样的人
《麻药王》这样好的题材,这样好的演员,却没有像样的故事,真是令人惋惜
140分钟的时间却显得仓促与空洞,有情节却没有故事,有细节却没有实感,流水账的叙事方式实在是难以呈现出那个混乱时代。
虽说《麻药王》的戏剧冲突不够,但是宋康昊的毒枭却很真实,大部分电影中的毒枭都是心狠手辣,野心够大,霸气侧漏
那是因为电影的独特需求,塑造出一个传奇人物的固定框架,让观众相信这样的人物绝对不会是一个胆小,懦弱,不堪一击的人
而宋康昊饰演的李头森却有着不一样的风格,他似乎不像是一个枭雄,更像是一个走错路的普通人
他骨子里的简单以及懦弱,我们能够清楚的看见,也一眼能够看出他就是那个被欺负的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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